신씨는 본시 중국의 지성으로 당나라 천보연간(742∼755)에 신시랑이 엄시랑과 함께 사신으로 신라에 들어와서 그대로 머물러 살게 되었으며 벼슬이 파락사에 올랐다고 한다. 그러나 그 이름도 전하지 않을뿐더러 세계도 실전되어 소목계통을 밝힐 수 없어 고려 인종때에 금자광록대부문하시중평장사를 지냈던 경(鏡)(시호:정의)을 1세조로 하여 계대하고 있다. 본관에 있어서는 최근 경의 4세손 몽삼의 지석이 발견되었는데 그 비문에 분명히 「태사공영주신공지묘」라 명기되어 있었다고 하니 당초는 영주신씨였음을 알 수 있다. 그러나 중도에서 영산 영월로 분관되었는데 최근에 상기 비문의 출현이 계기가 되어 양관이 다시 통합하여 영주 신씨로 환원할 계획이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여 양관을 쓰기로 하였다 한다.